2023년 4분기 애니메이션 중간 감상평

2024. 5. 7. 04:10소비자

 

신작 애니메이션이 한 5화에서 9화쯤 나왔을 때, 트위터에 주저리 주저리 평가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중에 완결이 났을 때도 같은 평가일지 궁금해져서 백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3년 2분기엔 안했습니다 ㅎㅎ;; 깜빡해서

1. 밀리애니: 밀리애니임. "랏탓타 타타코오 유메노 토비라가 이마 ㅠㅠ" 에 중독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씹덕이 아니다... 그냥 보시면 됨...

2. 방패용사 성공담 3기:  작화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2기 끝날때 스토리적으로 굉장히 애매한 파트에서 끝나지 않았나... 분할방영해서 직전 내용을 까먹었는데 리마인드도 안 시켜줌... 그걸 다시 볼 용기는 안 남. 하차.

3. 샹그릴라 프론티어: 쿠소게매니아가 갓겜 한다는 내용인데 예측 가능한 패턴... 예측 가능한 전개... 남주 좋다고 삐쭉대는 히로인이 뭔가 일을 벌리지 않는 이상 졸다가 하차할듯

4. 어떤 아재의 VRMMO 활동기: 작화가 막 이쁜것도 아닌데 캐릭터나 전개가 매력적인것도 아님. 그냥 틀어놓고 딴짓할게 필요한거 아닌이상 굳이... 하차함.

5. 내 최애는 악역 영애. : 원작 인기때문에 상당히 기대했는데 애니메이션은 너무 힘 빼고 만든거 아닌가 싶음. 어차피 1쿨 내에 말하면 스포인 파트까지 안 나올것같은데 이러면 그냥 흔한 영애물 34 정도 아닌지...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듯

6. 울퉁불퉁 마녀 모녀의 사정: 엄마가 귀엽고 불사조가 맛있어요. 일상개그물 좋아하시는 분이면 강추. 그런거 안좋아하시면 뭐 별 수 없고...

7.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 이세계금화, 평균치 감독이 잡은 정신나간 이세계물 시리즈 3번째... 근데 포션은 안 쓰고 자꾸 조동아리만 놀립니다...  그래도 이세계 금화보다는 낫긴 한데 뭐 시간이 귀하시면 보지 마시고 시간이 남아돌면 보시고...

8. 오버테이크! : 이번 분기 다크호스, 밀리애니만 아니었으면 아무 고민없이 이번분기 최고 추천작으로 꼽았을 듯. 레이싱 파트 고증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참을 수 있는 레벨이고, 초보자를 위한 설명도 친절합니다. 꼭 한 번 보세요.

9.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시즌2: 시즌1을 굉장히 재밌게 본 편이라 나름 기대하면서 봤는데, 분할방영임에도 시즌 1부터 바로 이어지질 않나... 전개는 늘어지지 않나... 캐릭터는 그냥 짜증만 나고... 2화 3화 둘 다 보다 졸아서 하차

10.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 (아토믹): 뇌절을 하려면 이렇게, 1기를 보기만 했다면 1화에서 뭔 일이 있었는지 대충 휘리릭 넘겨주기 때문에 복습같은거 안 하셔도 됩니다. 후술할 티어문과 더불어 이번분기 이세계물 투탑.

11. 약혼 파기당한 영애를 주운 내가, 나쁜 짓을 가르치다: 유행하던 달달연애물에 개그를 잔뜩 끼얹었습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1화쯤엔 성우 지적이 많았는데 보다보니 신경 하나도 안 쓰입니다. 오히려 남주놈 헤어스타일이 쿠앤크인것만 신경쓰입니다. 추천함.

12.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를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성우 ASMR 이 필요하다면 5점만점에 10점짜리인데, 개연성이나 스토리를 챙기셔야하면 한 3화 보시고 하차 하시면 됩니다. 전개 갈피를 좀 못 잡는 느낌.

13. 장송의 프리렌: 만화로 보던 양반들이 그 난리부르스를 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오타쿠들을 위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닐까.  추천. 다만 잔잔한 전개가 입맛에 안 맞으면 좀 느낌 없을지도. 저는 완전 취향

14. 파멸의 왕국: 흥미로운 설정, 다소 버거운 작화, 이제 본격적으로 스토리 진행 시작되는 느낌이라 좀 더 보다가 끝까지 보든 말든 할듯.

15. 스파패 시즌2: 걍 보는거죠. 1기때의 그 맛은 없어요.

16. 경험많은 너와 (후략): 제가 더럽고 땀내나는주제에 아~ 어디 날 좋아해주는 미소녀 여친 안생기나~ 소리를 하는 개쌉오타쿠가 맞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게 뭔 말도안되는 망상이라는건 알아요. 과해...

17. 돼지의 간은 가열해라: 원작 팬들이 제발 참고 봐달래서 보고는 있는데 여주를 진짜 기깔나게 이쁘게 그렸다는거 말고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느려도 너무 느려서...

18. 티어문 제국 이야기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황녀님의 전생 역전 스토리~ : 이세계...는 아니고 회귀물인데 뇌절을 숨쉬듯 하니까 오히려 재밌습니다. 작화도 이정도면 아주 깔끔하게 잘뽑힘. 뇌절에 거부감만 없으면 추천.

19. 변경의 팔라딘: 2화까지 버티면 다시 재밌어진다는데 저는 2화를 버텼음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1기때는 작화는 좀 불안해도 스토리는 흥미진진했는데 2기는 안정적인 작화를 얻고 너무 루즈해짐. 완결 나면 볼듯.

20. 폭식의 베르세르크: 가끔 사람이 추억에 젖어서 한 10년전에 보던 책도 꺼내보고 그러고싶을때 있잖아요... 그런 감성입니다... 아니다 한 20년 전...? 딱 킬링타임용으로까지만.

21. 우리들의 비 내리는 프로토콜: 어떤 의미론 이번분기 최고의 쿠소작...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이런 괴작이 나올수 있는걸까...

좀 나중에 보려고 킵하고 있는 것들
* 너를 너무너무 뭐시기 100명의 그녀들
* 우마무스메 3기
* 16비트 선세이션
* 프리큐어 신작
* 고블린 슬레이어 2기 (1기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남)

 

2024.05 코멘트

  • 밀리애니는 끝까지 잘 마무리 되어, 정말 오랜만에 용두사미가 아닌 아이돌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잘못 평가했습니다. 중간부터 정말 재밌게 본. 검도부 친구가 자주 안나온건 아쉬었습니다만
  • 프리렌도 해당 분기에는 좋았지만, 다음 분기에서 많이 늘어져서 솔직히 좀 애매.
  • 오버테이크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레이싱물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휴먼드라마로 보면 명작이 아닐까.
  • 아토믹은 보셔야합니다.
  • 티어문도 괜찮게 마무리 했습니다.
  • 고블린 슬레이어 2기와 변경의 팔라딘은 완결 나면 본다고 해놓고 아직 못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