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애니메이션 중간 감상평

신작 애니메이션이 한 5화에서 9화쯤 나왔을 때, 트위터에 주저리 주저리 평가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중에 완결이 났을 때도 같은 평가일지 궁금해져서 백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 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우한 세컨드라이프

작년부터 나오는 뻔하디 뻔한 추방물...
크게 신경 거슬리게 하는 요소도 없지만 크게 봐야할 요소도 없는... 그냥 볼거 없으면 볼만한 정도

2.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이번분기에 오타쿠들 충치 늘어나면 이거 때문... 작화도 탄탄하고 스토리도 큰 줄기는 뻔하긴 한데 디테일한 부분은 뻔하지 않아서 좋음. 달달한거 좋아하면 추천 1순위, 안 좋아하면 뭐...

3. 쿠보 양은 나를 내버려두지 않아

어떤의미로 진정한 의미의 판타지물
남자오타쿠분들 이거 보고 연애배우면 안된다는것만 조심하면 재밌게 볼만 합니다.
근데 솔직히 시라이시군의 그게 30cm이라던가 전생에도 쿠보군이랑 부부였다던가 이런설정 안 붙으면 판타지물로 봐도 납득이 안될듯

4. 최강 음양사의 이세계 전생기

이런 이세계 전생 작품들은 언제나 그렇듯 6화 넘어서도 멀쩡한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가 아닌 음양사를 섞었다는 점에서 뭐 좀 다르게 풀어낼 수 있을것이고 지금까지는 깨나 신선한 맛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세계물 보는축이면 추천

5.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

역시나 이세계물이지만 4컷만화 수준으로 짧게 짧게 끊어가다보니 거기서 나오는 스토리/세계관적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라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세계로 넘어간거 치고 깨나 정통파 판타지 세계관임...

6. 오빠는 끝

지금까지 나온 퀄리티 끝까지 유지하면 화제성은 몰라도 작품성은 이번분기 1등 확정. TS 요소에 거부감이 없다면 무조건 보세요. 다른의미로 이래저래 심경이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뭐 그건 제 개인적인 문제고... 왜 나는 저런 여동생이 없는것이지?

7. 츤데레 악역 영애 리젤로테와 실황의 엔도 군과 해설의 코바야시양

아주 신선한 기획에 조금 아쉬운 구성, 나쁘지 않은 연출. 일단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 좋아서 조금 더 구려도 준수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일단 고구마따위 없다는점에서...

8.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2기

1기는 꽤나 괜찮게 봤었는데 2기는 너무 루즈합니다. 11세 쇼타 남캐가 너무 귀여워서 미칠것같은 분 아니면 2기는 좀 보기 힘들지 않을까...

9.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2기

1기는 병신같지만 웃기면서 멋있었는데, 2기는 병신같고 멋있긴 하지만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지 못 따라가겠습니다. 그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대사가 중간에 나온다는게 웃겨서 미칠것같지만. 중2병 대사 모음집이 필요하면 보세요.


10.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 쿠X으로 도전하는 골목식당... 아니지 푸드트럭
그냥 생각없이 보면 재밌구요, 이세계식당처럼 위꼴을 기대하거나 엄청난 전개를 기대하면 많이 아쉽구요


11. 영웅왕, 극한의 무를 위해 전생하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 기사가 되다~

진짜 개노잼일것같은 제목과는 다르게 작화도 괜찮게 뽑혔고, 유년기 파트는 괜찮게 뽑혔습니다. 이제 막 진입한 청년... 아니 소녀기 파트를 좀 넘겨봐야 이 작품의 평가가 갈릴듯. 아직은 호의적인 편


12. 노후를 대비해 이세계에서 금화 8만 개를 모읍니다.

3년전엔 오아이디어개쩌는데ㅋ 하면서 괜찮다고 평가했을지도 모르는데 유사한 이세계물은 너무 많이 나와버렸고 구성은 정신사나우며, 그나마 장점인 여캐 캐디도 같은 분기 다른작품들에 비해 딱히...
아, 이거 라노벨 미X년 3대장중 하나임


13. 인간 불신 모험가들이 세계를 구하는 듯 합니다.

제목과 주제는 흥미로웠으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허접합니다. 작화는 취향 맞으면 괜찮을거고. 이대로 쭉 간다면 별로 기대는 안 됨.

 

2024.05 코멘트

• 대부분은 평가대로 끝났습니다. 별로인쪽으로...
• 옆집천사님은 보다 졸아서 하차했습니다. 저랑은 좀 ㅎㅎ;;
• 영웅왕과 음양사는 중간부터 늘어졌습니다. 별로였음...
• 사이토씨와 오빠는 끝이 그래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