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한잠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80port에서 무료 호스팅을 얻어다 태터툴즈 0.9였나 뭐 그런걸 설치하고, 혼자 끄적거리다가 텍스트큐브로 넘어가고. 거기서 디씨라는 곳을 알아서 왔다 갔다 하다가 티스토리로 넘어가고. 미투데이를 하고, 트위터를 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온갖 잡 SNS를 다 하고. 왜 그랬지. 그래도 가장 재밌게 쓴 SNS를 꼽으라면 트위터. 밤 꼴딱 새가며 트친을 가장한 웬수놈들과 별 시덥잖은 장난질 치는게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이젠 그냥 인간 불신 재확인의 장이 되어버렸다. 나는 예전부터 장문충에 설명충인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아니고 140자로 제한되는 트위터가 너무 불편해서 여러번 탈출시도를 했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인스타그램도 만들어 보고, 네이버에서..
2020.03.10